이번엔 일러스트레이터다.

penTOOL을 이용해 원본 사진을 바탕에 깔고 그려보았다.

첫 습작이고 Object 배열에 대한 것도 익숙치 않아 좀 애도 먹었지만

그림은 포토샵이 아닌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리는 것이라는 말씀이 조금 느낌으로 와 닿는다.

ChaeEunJeong_IL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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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지

시(詩) 2011. 6. 18. 16:41


처지

 

내가 이만큼 달라진 줄 알았다.

내가 저만큼 자란 줄로 알았다.

허나,

엎어져서 아픈 줄 아는 멍청이였으니

맞아서 서러운 줄 아는 바보였으니

귓전만 때리던 것들이

눈에만 보이던 것들이

머리에만 들어오던 것들이

이제야 조금씩 내 미련한 가슴에 와 꽂힌다.

                                                                          (2011. 6. 16)

 

 

※그림원본 출처: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총본부 (http://jdm0777.com/a-yakchotxt/mindeulr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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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방

시(詩) 2011. 6. 18. 16:38

낡은 방

 

여든 아버지 힘겨운 숨소리

비틀리고 녹슨 대문 삐걱이는 소리

집 잃은 고양이 기웃대는 발자욱 소리

울 너머 지나는 이의 층층계 밟는 소리

추위도 못 막고 찬바람만 쌩쌩

더위도 못 막고 땀 젖은 방바닥

먼지 쌓인 창문에 뿌우연 풍경

비에 젖은 보꾹에 청테이프 한 장

 

열어 젖히기도 닫아 잠그기도

덜그럭대서 뻑뻑하고 쉽지 않다.

 

밀리고 쪼들린 내 지친 맘도 딱 이 낡은 방 한 칸.

바람 좀 쐬자!

                                                       (201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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