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트위터 2011. 6. 22. 23:36

 

트위터의 수다는 여전히 아프고 서러운 일이 많다.

어쩌면 내 처지의 작은 고단함이 영향을 주는 부분도 있으리라.

하지만...

맞는 말 같고 옳은 얘기 같은데도 이상하게도 문제가 되어서 눈물이 나고 서럽고 아프게 되는 일이

이 땅에 생각보다 너무도 많이 일어난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인도로 차를 몰며 사람을 다치게 한 무적차량의 수상한 운전수가 구속도 안되고...

1심재판에서 패소했는데도 불복하며 공사강행하겠다며 농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행정기관...

청목회 사건 등등을 떠올리게 하는 검사들의 공무원답지 못한“수사권”관련  집단행동

그리고... 휴일에도 그리고 새벽 5시에도 법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고?

이 모두가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떠드는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알게 되는 대한민국 현실이다.

억울한 일들이 해결됐으면 좋겠다.

부당한 것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마땅한 것을, 정당한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부담함과 억을함에 다쳐 쓰러지고 사라지는 게 나는 두려운 것이다.

이런 목소리들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힘과 돈이 고스란히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더 이상 “불쌍함”, “연민”,“안타까움”이란 것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어쩔 수 없지 뭐! 어쩌겠어”

자기 자신이 맨바닥에 고꾸라질 때까지 이런 얘기를 다른 약자들에게 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 사회가 된다면,

나같은 사람은 살 희망이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게 두려운 것이다...

                                        (2011. 6. 22)

Posted by 사람23호
,

탐욕

트위터 2011. 6. 21. 01:27

(오늘-이야깃거리]

해군폭력동영상, 해군기지사무소, 해양 준설용 대형 바지선, 송강호 교수, 명동철거, 카페 마리, 평검사회의, 밥그릇 싸움, 출입금지 가처분결정, 해군홈페이지......

[오늘-재잘재잘(tweet)]

(1)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보편적 복지는 성장잠재력을 갉아먹기보다 성장동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공지출로 가계부담을 대체할 뿐이라 국민경제적 차원의 추가비용 없이 가계 소비와 저축, 세원을 늘려주는 순경제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2) 명동에서 용역 깡패가 사람을 때리고 카페마리를 부수고 있을 땐 방관하던 경찰이 시민과 철거민이 탈환하자마자 미신고 불법집회이니 해산하라는 경고를 했다는 게 정녕 사실이라면 난 이 씨발놈의 나라에서 우째 살아야되나 막막해진다. #MD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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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부산하고 정리안된 내 삶을 정돈하고 정비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다.

트위터를 거의 볼 수가 없었다.

트위터를 보면 아마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세상이 너무 갑갑하고 아파서.

잔뜩 쌓인 트친들의 수다들을 읽어내려가니 여전히 세상은 전쟁터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듯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패배하는 비현실적 전쟁터가 아니라

비참하고 참담한...너무 너무 이 세상의 미래가 끔찍하게 걱정스러운 전쟁터 말이다.

트위터는 이런 사실을 너무도 분명하게 나에게 일깨워 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옳게 보이는 것, 정당해 보이는 것을 요구하고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정직하고 순수하게 이런 목소리에 지지와 응원과 실천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반면에 돈과 힘을 가진 자들의 말과 행동은 그리고 그 반응은 너무나 부조리하고 부정직하다.

이니, 부조리한데다 기만적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왜 그럴까?

탐욕이다.

욕심이 나쁠리야 없지만, 그것이 남을 해치고 사회를 병들게 하면

그것은 부정적 의미로서 “탐욕”이 된다.

다시 말해서

돈가지고 힘가진 자들이 부조리하고 기만적인 탐욕을 부려서

이 세상을 비참하고 참담한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

이제 멈췄으면 좋겠다.

이제는 선량한 사람들이 이런 세상을 이겼으면 좋겠다.

트위터에서 발견한 글 한 편을 읽어봤다.

이 글을 보니 요즘 “수사권” 싸움에 한창 열중인 경찰이 더 한심하고 뭣 같아 보인다.

☞   행복한 1인시위 후기 - 용역깡패를 옹호하는 대한민국 경찰

(2011. 6. 21. 새벽)

 

Posted by 사람23호
,

나는 약한 사람

내 생각 2011. 6. 19. 11:51


 

나는 약한 사람.

먹고 입고 잘 돈 한푼 없고

80 귀 먹은 늙은 아버지 고집도 못 꺾고

제주 강정 마을 서명 한 줄 더 받고 싶어도

파산면책 심사와 얼키고 설킬까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하는...

나는 정말 약한 사람.

나는 정말 비참한 사람.

                                                  (201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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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람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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